저는 외과병동에서 일하는 간호사입니다.
제 경험상 입원치료를 위해 꼭 필요한 준비물들이 있는데 생각도 못했다면서 안 가져왔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병원내에 편의점, 의료기상사가 있는 것이 대부분이기에 생활필수품들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나 환자의 치료를 위해 알아야 하는 정보(환자분들의 말 뿐만 아니라 객관적인 자료)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외출도 잘 안되어 다시 가져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난처한 경우도 많습니다.
많은 입원대기분들이 이 글을 읽고 원활한 치료를 하시길 바람으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꼭 가져와야하는 것**
1.자가약
본래 가지고 있는 질병으로 드시는 약들을 가져오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고혈압, 당뇨, 천식, 갑상선질환 등으로 매일 복용하는 약들이 있으나 가끔 종합병원이니 알아서 비슷한 약을 챙겨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안 가져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혈압약이라도 약물작용법은 다양하고 약종류는 더 다양합니다. 정말 못 가져와서 입원한 병원에서 새로이 처방을 원한다면 이전에 해보셨던 검사(심초음파, 당뇨피검사, 갑상선초음파, 폐기능검사)를 요구하게 될 것입니다.그럼 입원비용은 더 청구되고 앞서 말했던 검사를 진행을 한다고 바로 약물을 복용할 수 있는 것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처방전이 없더라도 하루동안 드시는 약물 종류들을 가지고 오면 약국에 식별을 내려 환자가 복용하는 약들을 의료진들끼리 공유할 수 있습니다.
간혹, 약명을 안다면서 약명을 말로 알려주신다거나 약물 상자 사진을 보여주는 경우가 있으나 그것은 객관적인 자료에 해당이 못됩니다. 꼭 처방전이나, 복용하는 약물(못해도 하루치)을 들고 오셔야 합니다.
**생필품이지만 급할 시 병원 내 편리시설에서 구입 가능한 물품**
보통 입원하게 되면 침구류, 입원복, 식기류까지는 제공되나 개인 소모품들은 개인이 가져와야 합니다.
1. 물컵, 휴지, 수건, 양치도구, 샤워 물품들, 충전기
급하면 병원 내 편의점에서 구입 가능한 물품들입니다. 이런 병원은 숙박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개인물품들은 제공되지 않습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2. 편하게 신을 수 있는 신발
슬리퍼도 병원 내 편의점에서 구매할 수 있지만, 보통 사람마다 편히 신는 신발은 따로 있기에 가져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미끄럽지 않고 꼭 맞는 신발로 고르시길 바랍니다.
입원병실은 집보단 낯선 환경이고 침대도 바퀴가 달려 있으며, 수액을 달고 있으면 아무래도 평소 생활하는 것보단 움직이는 것이 불편할 수 있고 넘어질 요인들이 있습니다.
특히, 고령이나 소아, 항혈전제 복용하는 분들이 넘어지면 큰 사고가 날 수 있습니다…(정말 낙상사고는 끔찍합니다..)
최대한 낙상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편하되 미끄럽지 않고 꼭 맞는 신발을 추천합니다.
3. 속옷, 양말
이것도 급하면 편의점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되도록이면 개인적으로 챙겨 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보호자 침구류
병원마다 다르나 대부분 보호자 침구류까지는 제공을 안 하는 병원들이 많습니다.
** 가져오면 안 되는 물품들**
1. 전기제품들(전기담요, 전기포트 등)
병실 내에는 산소요법을 요구하는 환자를 위해 산소장치들이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작은 스파크라도 일어나면 화재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개인전열제품들을 제한합니다.
헤어 드라이기 사용도 병실 내에서는 많이들 제한합니다.
2. 꽃다발, 화분
식물로 인한 가루들이 어떤 환자분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이상 입원 시 필요한 물품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는데요.미리 알고 입원준비하여 입원생활에 불편감이 적도록 바랍니다. 궁금한 것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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